수술 한지 석달이 되어가지만 상태는 암울하기만 하다.
뉴질랜드에 겨우 10명뿐인 척추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오랜 시간 기다려 수술 받은 결과는 익히 알고 있던
세계 최저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몸소 체험 할 수 있는
엿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
수술 후 매 6주만다 예약을 잡고 만나고 있는 의사 양반의
태도가 모든 질문의 수술 후 회복 과정 일 뿐이라는 말만 지껄이는데
짜증난 나는 근 10년내 최초로 수술 후 MRI를 요청한 환자가 되었다.
만약 FULL 커버 보험이 없었다면 입 밖으로 내지도 못했을 것이다.
수술 전과 후의 사진이 엄청나게 다르다고 주장하는 의사
얼마나 많이 파냈는지 증거를 보여 줬으니 끝이라는 의사
회복 과정은 자기 일이 아니라는 의사
피부 발진과 가려움이 두 달 넘게 지속되는데 모르겠다는 의사
이제 만날일 없다.
정상적인 생활이 언제 가능할지,언제 통증이 없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6주 후에 또 보자고 하는데 웃고 나왔다.
그리고 내 손에는 전문의가 처방 할 수있는 가장 강한 진통제 처방전이
쥐어 졌다.
수술 후 피지오를 2주 간격으로 두 번 만났다.
간이 배드 하나 놓여 있는 작은 방에서
첫날은 5분 동안 등마사지 해주고 끝. $75
두 번째는 움직일 수 있는 최대 능력을 보고 누워서 하는
브릿지 자세와 다리 스트레칭 하는 법이 나온 프린트물을 복사해 주고
끝이 었다. $65
자세를 봐주는 것도 아니고 인체의 근육 설명을 해 주면
나보고 뭘 어쩌라는 건지. 웃긴건 그 피지오가
NZ에서 몇 안되는 디스크 수술 재활 전문이라고 의사가 추천해 줬다는 것이다.
재활에 관련한 의사가 없다보니 그냥 피지오가 최소한의 운동을 가르쳐 주는게 끝이다.
회복이고 뭐고 아프기 전의 원상 복귀는 불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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