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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칙이 무너진 나라 뉴질랜드 +추가

반년전의 글인데 우체국 얘기 추가함.

 

뉴질랜드란 나라에 살면서 가장 기가 막힌 경우를

꼽으라면 모두다 같을 것이다.

원칙없는 사회

 

내가 생각하는 원칙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이유 바로

휴가 제도이다.

 

일년 정규직으로 근무 할 경우 20일의 유급 휴가

회사별로 다르지만 5년 ,10년 단위 장기 근속 포상 휴가

호주 같은 경우는 장기 근속 년에 따라 반 년치 연봉을 보너스로 주기도 한다.

 

이 원더풀한 휴가 제도가 어떻게 원칙 없는 사회를 만드는지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회사를 옮기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새 직장을 찾는 일이다 .그리고 면접을 보고 언제부터

일 할지 결정을 한 다음. 현 직장에 노티스를 주고

퇴사를 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때 모든 휴가 남은 것을 계산해서 쓴다.

노티스 한달 전이라 해도 휴가 있으면 그 날로 

사실상 퇴사하는 일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인수인계를 받지 못한 직원은 당연히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은행 ,관공서, 세관, 우체국, 뉴질랜드의 모든 콜센터 등등

질문에 대답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 답을 한다.

한 마디로 지 꼴리는 대로 일 한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똥개 훈련은 온전히 고객에게 떠넘긴다.

 

오늘 마누라 내시경 하는데 따라 가서 기다리다 

이미그레이션에 일했던 친구로부터 기가 막힌 얘기를 들어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지난 주 미국인 의사가 뉴질랜드 워크 비자를 필요서류가

모두 도착하지 않았음에도 24시간 안에 비자를 받았다는 얘기다

원래 케이스 담당에 따라 다르지만 원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수술의라는 이유만으로 뉴질랜드에는 수술이가 당장 필요하다!

라고 생각하는 미친 돌아이가 초 급행으로 처리한 경우다.

 

아무리 의사라도 대부분 2주 아니면 한달의 시간이 필요한데,

 

한 마디로 미친놈이지.

 

전에 얘기 했는데 뉴질랜드는 전문직 이외에는 학벌,학력 전혀 

필요 없다는 거.

내 주위에도 고졸인데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바보  여자애가 일하고 있다. 뭘 보고 일자리를 준 것인지

사장 맘이지만 누가 봐도 정말 개또라이다.

 

이런 돌 아이들에게 일을 시키려면 누군가는 교육을 시켜야하는데

전임자가 그만두면서 휴가 폭탄을 던지면  그 일로 채용된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고 옆 사람 귀 동냥으로 일하기 시작한다.

 

뉴질랜드의 거의 모든 정부 괸련 회사들은 고객 클레임은 담당 부서가 따로 있어 걱정 없다.

그 클래임 부서로 전화하면 위의 과정을 또 거친다.

한 마디로 병신짓 반복이다.

아무도 클레임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 얼마나 스트레스 없는 노동 환경인가~~

 

아래는 우체국에 일하는 직원의 황당한 실수를 클레임한 경우이다.

어렵사리 클레임 방법을 찾아 항의를 하려는데 100자 한도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우체국에 가서 한국으로 가는 우편물을 보냈는데

직원이 $1.3을 받고 우표를 붙여 보냈다.

집으로 오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으로 가는 요금이 너무 싼 것같아 

요금을 검색하니 $3.3 이다.

발바닥에 땀나게 뛰어가서 영수증을 보여주고 아직 수거해 가지 않았는지

찾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직원이 아주 선심쓰듯 특별히 찾아봐 준다고 겨우 10통 있는 자루를 뒤집어 찾아봤다.

그리고 찾아 가지고 내 앞에 논 우편물에

 보낸 사람 주소 적는 곳에 국내용 우표가 붙어 있었다.

분명 보낸 사람이라고 써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표를 딱 붙여 국내용 우편물에 넣어 놨다.

그래서 물어 봤다.내가 만약

이렇게 뛰어 오지 않았다면 이 우편물은 어떻게 되는지.

자신도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쏘리 한다.

한국으로 보내려면 $2.4를 더 내야한다고 한다.

더 내고 국제 우편으로 보내는지 확인하고 나왔다.

집에 와서 다시 요금을 확인하였다.

우편물 사이즈에 따라 $3.3 인데 나에게 아무 설명없이 

$0.4를 더 받은 것이다.

 

이 것을 요약해서 직원이 국제 우편임에도 국내요금을 징수해 다시 가서 돈을 더 내고 왔다.

라고 항의 했다.

 

다음 날 이것에 대한 답이 $0.4 받고 싶으면 이 번호로 전화해라다.

 

사과? 전후 사정? 아무런 관심없다.

 

 답장으로 위의 내용 아주 자세히 구구절절 적었다.

 

 

며칠에 걸쳐 메일을 날리고 계좌를 남겼는데 돈은 보내지 않는다.

받고 싶으면 전화하라는 것이다.

 

하는 짓거리가 거지 같아 메일로 계좌만 다시 보냈다.

그리고 며칠 후 전화가 와서 금액이 작아서 뭐니 돈을 보내려면 

절차가 복잡하니 뭔 개소리를 지꺼리길래 메일 보내라고 하고 끊었다.

 

 

인간들 대단하지 않나?

 

대체 어떤 교육을 받고 자라면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이런  인간들이 모여 사회를 구성하고 사는 나라

뉴질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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