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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의료 시스템

밝혀진 진실

지난 주 GP를 찾아가기 전에

수술 자료를 바로 넘길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했다고 하자

오늘 만난 척추 수술 전문의 비서들이

수술한 의사의 할멈에게 연락해 

수술 자료를 요청했다고 한다.

뭐 당연히 무시한 결과 내가 GP를

만나 얘기를 했는데

오늘 그 이유가 밝혀졌다.

 

두 달전 다시 찍은 MRI를 보고도 ,방사선과 의사의 소견을 보고도

 아무 문제 없이 잘 됐다고 우기기만 하던 수술의

오늘 만난 전문의가 아주 간단히 증명했다.

 

일단 소형 랩탑에 사진을 띄우고 혼자만 보던 수술의와 다르게

32인치 모니터에 수술 전과 후를 비교해서 보여주며

자신의 의견을 설명했다.

그리고 다리 관절의 운동 능력 정도를 아주 자세히 관찰한 후 

최종 결론을 내리는데 ..

 

수술후에도 디스크가 관절 부위 신경에 붙어 있어 어떻게 움직이던 신경을 

건들이고 있다. 계속해서 운동을  할 경우 더 악화된 증상이 나타난다면

4개월 후 다시 MRI찍어 보자고 한다.

이 때

뇌에서 신경 자극에 적응하거나무시할 수 있다면

그 상태로 살 수 있는 것이고

아니면 지금처럼 점점 악화된다 싶으면 빨리 척추 퓨전 수술을 해야한다고 한다.

수술한지 겨우 4개월 지났을 뿐인데 남들 10년이상 걸려 재수술 할 것을.지금부터

걱정해야하니 미쳐버릴것 같았다.

앞으로 피지오를 찾아서 운동하지.않아도 되고

일상 생활이 지금처럼 불편하다면 가능한 나만의 편한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수술 후 한번도 관절 상태를 보지 않고 모든 것이 괜찮다던 

수술의가 왜.자료를 넘기지 않았는지 왜 모든 문제에 대한 것을 피지오 찾아가 보라고

둘러 댔는지 밝혀졌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얼굴에 뚜렷하게.나타난 좌절감을 읽은

마누라는 저녁먹고 카지노에 놀러 가자고 제안했다.

카지노는 내가 좋아하는 곳이 아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곳이지만

집에.있다간 또 정신나갈 때 까지 술을 퍼마실 것 같아

따라나섰다.

밤에 통증 때문에 깨면 언제 부터인지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너댓시간을 퍼 마시다보면 내가 뭔 짓을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다음날이 되어있는 경우가 요즘들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지금도 새녁 4시 반에 깨서 술을 못 찾아 이러고 있다.

며칠전에 버번 두 병을 새로 구입했는데 눈치빠른 마누라가 숨겼나보다.

 

솔직히 속았다는 사실에.미쳐 버릴것 같다.수술하다만 이런 상태를 가지고

잘됐다고 사기를 치는 개새끼 때문에.

 

왜 오늘 본 척추 수술 전문의에게 수술 받지.않았냐 묻는다면 

모든 팔로우 다 끝내고 외과 수술 전문의 등록한 것이 1982년이다.

하악 송곳니가.없어 말할 때 발음이 슬슬 샌다.

나의  앞으로의 시간이 잘 지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