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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의료 시스템

병신될 수 밖에 없는 의료구조 2

허리 수술 후 아직도 한낮의 절반 이상을

누워 보내는데, 운동을 시도할 때마다 옮겨가는

신경 통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어

수술한 의사가 아닌 

다른 의사를 수소문 해서 찾았는데 그 비서가

가장 간단한 방법은 수술의 비서에게 모든 기록을 

누구에게 넘기라고 하면 된단다,

세컨 오피니언을 듣고 싶다고 말하면 당연히 전송할 거라고

했는데 , 이 할망구 3주에 걸쳐 전화 했는데 알았다고 끊고

아직도 전송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또 GP를 만나러 다녀 왔다.

수술의 입장에선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GP가 그런다.

세컨 오피니언이라는 단어가 영어 임에도 

정작 영어권 국가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얘기를 한다.

왜? 같은 협회 가입되어 있고 친하지 않지만 서로 아는 사이라

동종 업계 관행상 서로 보호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의 수가 항상 부족한 영연방에서는 거의 불가능

할껄? 이런다..

 

이 솔직한 옥스퍼드 출신의 여자를 찾기 위해

GP를 몇 번이나 바꿨는지 모른다.

GP에 대해 많이 까는 글을 쓰기는 했지만 

지들이 전문의가 아닌 이상 환자에게 설명을 하고 질문을 하고

기록하는 것이 일인데 그런 GP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

요즘은 한국 종합 병원식으로 환자당 시간이 주어진다고 하니

가뜩이나 쓸모 없는 GP인데 나날이 의료 수준은 악화되고 있다..

그래서 차로 30분 거리에 사는데 동네 GP로 안 바꾸고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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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건 말 그대로 세컨 오피니언인데 

이런식으로 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니

자신도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수술의에게 기록을 넘긴다고 한다.

 

또 하나 대장 내시경 검사를 요청한다니

무슨 일인지 묻는다.

재 작년 검사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는데..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그 당시 기록을 읽어 보라고 하니 

그 전 GP가 별로 써 놓은 것이 없다고 한다.

 

모친쪽 대장암 부터 한국에서 7개 떼어내고 6개월 후 해서 다시 해서 아무것도 안 나온 것이고,

심장 통증에 대장 검사부터 시킨게 당시 GP였다. 구구절절 떠들고

이 얘기를 내 파일에 다 적어 놨으면 한다니 그냥 알았다고 한다. 

 

그게 끝이다.

그리고 GP는 중계 수수료 $54 청구한다.

수술 전문의와 대장 내시경하는 의사 사무실과

약속등 모든 비용은 내 보험비에서 빠지는 거고,

보험 회사에 GP의 확인이 없으면 전문의 비용 청구를 하지 못한다.

전문의는 직접 골라서 가야 나중에 탈이 없다.

 

마지막으로

 

돈 있는 사람들이  전문의를 찾지 못해 비행기 타고 뉴질랜드를 떠 돈다면 믿겠는가?

 

 

이 다음날 대장 내시경 의사 사무실에 전화해서 날짜를 정하려고

하니 GP 가 요청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클리닉에 문의하니 지난 검사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요청을 넣으려면 최소한 2~3년

사이클 인데 난 아직 2년이 되지 않아 자기는 할 수 없다고 한다. 지금 예약해야

6개월 후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어서 그렇다고 설명을 해도

이 문제는 6개월 후에 다시 얘기하자고 전화를 끊었다.

내 보험으로 돈 낸다고 해도 GP 설득해서 전문의 보기 정말 힘든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