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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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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잘못 선택한 잘못 쌍팔년도 이전의 한국을 생각하자면 길거리에서 데모하는 인간들과 미친듯이 최루탄을 쏴대는 전경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된다. 그리고 온갖 비리와 부패가 연결된 사회를 보며 뉴밀레니엄이 다가오면 세상 모든것이 달라진다는 SF 영화의 이야기를 믿었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대부분 인간은 보고, 듣고, 교육 받은대로 세상을 살아간다. 쌍팔년대 데모를 하던 인간들이 지금까지 남아서 사상이네 뭐네 하는데 그걸 보고 자란 세대는 수 십년 후 당연히 똑같이 사상이네 뭐네를 논할 것이다. 그 사상 공화국을 벗어나고자 여러 나라를 돌아 지구 끝자락에 있는 뉴질랜드에 정착을 했는데, 여기는 여기 대로의 문제를 안고 있다. 유럽에서 넘어 온 이민자들은 NZ 현지인들에 대해 모두 같은 얘기를 한다. 나태함과 기만으로 길들여진 돼지들..
시대를 잘못 태어난 잘못. 마이크 앞에서 시간만 주면 뚤린 입이라고 뇌에 연결을 끊고 떠들기로 유명한 부총리가 정권 바뀌기 전에, 못난이 쥐가 좋아하는 해외 여행 실컷할 동안 증오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미래 처우에 관해 오늘도 얘기한다. 연금 받기 전 10년은 너무 짧으니 20년으로 늘리자. 한국 가야하나? 여권 바꾸고 호주로 갈까? 버텨야 하나?
똥구녕이 찢어 지게 가난한 나라 나 처럼 은퇴 후 연금 이민을 바라보고 들어 오는 얄팍한 계획을 가지고 들어온 사람들보다 젊은 사람들이 애 키우는데 주는 푼돈 보고 이민을 시도하는 경우가 요즘 추세인 것 같다. 여러 글에서 언급하였지만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국가 보조금 없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를 이용한 수 많은 장사치들이 자연 환경이 뛰어나니, 뭐 살기 좋은 나라니 온갖 구라로 아둔한 젊은 세대를 구워 삶아 뉴질랜드에 팔아 넘기며 돈을 뜯어 낸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뉴질랜드는 무료 의료 국가다. 아니다. 호주는 세금에서 강제로 뜯어가 벌크빌링을 통해 무료라고 할 수 있지만 뉴질랜드는 GP보는데 애들이 아닌 이상 돈 내야한다. $40~50 별거 아닌거 같지만 죽음의 갈림길을 걷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