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너무 많이 처먹어서 인지
요즘 부쩍 잘 안보인다.
무슨 이유인지 난시 증상을 보이는데
이 나라 수준으로는 안경 맞추기는 포기한 상태라 그냥
매일 찡그리고 다니고 있다.
각기 다른 인종들에게서 2 시간 동안 검사한 것이 너무 현격한 차이라
검사 자체를 취소 하였다면 어느 정도 인지 이해되리라 생각한다,
호주 기반 O%$# 회사다.
오늘 하고자 하는 얘기는 이 나라에서 앞날이 캄캄해 술 마시고 쓰는 얘기다.
위스키 반 병을 마셔도 잠 못드는 이 상태에서
뭐라도 하지 않으면 믹스 너트에 술 한 병을 전부 비울 같아서
쓴다.
올해 수술과 수 차례 MRI 과 비후강 CT
10회 이상의 전문의 상담. 3주에 한번 GP 상담과 처방약
작년에는 진료 받은 거에 비해 보험료가 많이 오르지 않았으나
내년에는 100%오른다.
그럼 풀커버 보험을 이용하는 노인들은 얼마를 연회비로 지불할까?
만약 65세 연금 지급 시기와 맟춰 보험을 든다면 미국 보험료와 같거나 많이 높다.
우리 부부는 65도 안 되었는데 한달에 $1000 좀 넘게 내는 것 같다.
처음에 와서 의료 사보험이 왜 필요 한지 몰라 꼭 있어야 한다는 마누라와
몇 달을 싸웠는데 ,고관절 수술 기다리는데 최소 2년 넘게 걸린다는
얘기에 자기 적금 깨서 $40.000 넘게 내고 수술한 지인의 얘기를 듣고는 최고 등급으로 가입했다.
그리고 기침 한번만 해도 무조건 GP를 찾아 나선다.
본전 뽑기 위해서.
부부끼리 아주 잘 아는
할망구 I는 내년 초 은퇴를 할 것이다고 3년 전부터 예고 하였다.
이미 연금 수령 나이를 넘었음에도 두 살 많은 남편과 아직도 일하고 있다.
70이 넘은 나이에 작은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남편이 얼마전 두 눈을 수술하고
회사의 권고로 사직을 하게 되었다. 그 후
할망구 I도 양쪽 발 수술을 해서 한달 동안 양 발에 카스트를 하고 다녔다.
회사에서 보험금 지원을 해 주는 마지막 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루다 수술을 했다고 한다.
정말 쉬지 않고 일해온 이 커플은 수퍼마켓이 있는 몰에서 도보2분 거리
실내 수영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750제곱미터 대지에 살고 있다.
아주 관리잘된 90년대 벽돌집에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더블 게라지
그 뒤로 손님이 며칠 지낼 수 있는 취사,샤워, 화장실을 갖춘
그래니 플랫을 가지고 있다.
이 둘은 지난 수 십년간 뉴질랜드 평균 커플 연봉을 받았다고 한다.
대략 $150,000
많은 돈 같지만 3,40대 화이트 칼러 직업 부부의 평균 수입이다.
60이 넘으면서 정말 매일 매일 은퇴를 생각했는데
몇 달 후를 생각하니 계속 다녀야 하는지 고민된다고 한다.
연금 주당$530 정도로는 생활이 어렵다고 한다.
참고로 이들은 빚 없이 현찰 $120,000 정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뒤에 있는 그래니 플랫을
$80 짜리 에어 비앤비로 하는건 어떻냐니
돈이 된다면 좋지만 안전할지 걱정이 많이 된단다.
무슨일이 생겨도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70먹은 두 노인이 하기엔 좀 불안하다.
다른 방법으로 집을 팔면 $1000.000 .정도 돈을 가지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둘 중 하나가 죽기전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한다.
버블 다운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새 정부의 이민 정책 상
'불가능 할 것이라 생각했던 순 이민자 증가가 매년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는 상황에서
버블 다운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전 국민이 아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마누라가 나선다.
시장에 내 놓기 무섭게 주인이 바뀌던 전과 달리
시간이 걸릴지언정 가격은 전과 변함이 없다.
이자율이 내려가면서 정부,은행에서 집 사라고 광고하는 중이다.
뉴질랜드에서 은퇴하려면 얼마가 있어야 할까?
많은 리서치 기관을 통한 답변 중 가장 많은 금액이
커플 기준 최소 하루 $200 이다.
보험,공과금등 모두 포함하여 일수로 나눈 금액이니
국가에서 나오는 연금만으로 생활이 턱없이 불가능하다.
매년 TV에 70넘어서도 노가다판을 전전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어떤 사람은 현찰로 $200,000이 있지만 마누라가 많이 아퍼서 병원비 들어가기 시작하면
부족하기 때문에 쉬고 싶어도 일해야 한다고 인터뷰하는 장면.
어떤이는 시내 버스 운전을 하고 어떤이는 응급 구조 차량을 운전하기도 한다.
지금 딱 작은 집 하나 살돈 남았다.
난 뉴질랜드에서 은퇴를 꿈 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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