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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의료 시스템

뉴질랜드에서 수술 후 .

치과 10군데를 넘게 다니고 찾은 곳이 그 나마 양심적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어느 구석의

치과다.

뉴질랜드도 양심 치과가 있다.

한국 같이 미친듯이 갈아내고 사기치는 과잉진료는 하지 않지만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계산서를 보고 욕 나오게 하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거울로 보이고 설명을 먼저 요구할 때 자세히 설명하는지 아니면 시술 전에 설명하는지,

개수작 다 부리고 나서 대충 얼버부리는지 여러 가지다.

 

나는 하기전에 뭐한다고 예고 하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작년부터 그게 마음에 들어 갔는데 동네 치과의 한계는 명확하다.

임상에 경험이 일천하여 한 달반 동안  3번이나 갔지만 치아 주변만 긁다가

자기는 모른다고 두고 보자고 보냈는데,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느껴진다니

그제서야 치주 전문의 추천을 해 준다.

 

하악 안쪽에 뼈가 자라면서 주위 모든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

네이버에 찾아보면 뼈가 기형적으로 자라기는 하지만 통증은 없는데

난 통증이 잠을 깰 정도다.

 

구강 수술 전문의로 부탁했지만 자기는 잇몸에 발생한 것이라 치주가 맞다고 그 쪽으로

소개서를 써 줬다.

그리고 경험 많은 남자는 자리가 없고 여자는 한 자리가 비어 오늘 오후에 갔는데

첫 미팅은 육안 검사 후 X-RAY상 보이는 것이 없자 일단 열자고 하길래 내가

CBCT를 요청했다. 이 정도 뼈가 만져질 정도면 대충은 보이지 않겠냐.

 

뼈가 자란게 안 보인다.하지만 뼈처럼 단단하다.

 뭔지 모른다.뼈를 뜯어내서 조직 검사를 해 봐야 뭔지 알 수 있다.

지금은 다른 환자를 봐야하는데 너 할 일 없으면 기다려라.

내가 오늘 환자 예약 끝나면 너 싸게 해줄께.

싱가폴 출신 덴티가 새로운 것에 목이 말랐나보다.

 

2 시간을 뉴질랜드에서 그리도 보기 힘든 공짜로 주는 찬물 마시며 우두커니 앉아 기다리다

5시 넘어 다시 들어 갔다.

시술 전에 얼마를 청구할지 먼저 물어 봤다.그리고 지금 내 보험 상태를 설명하고

수술 비용이 내 예산을 초과 할 경우 다음 달에 지불 가능한지 물어 보았다.

이 나라는 워낙 전문의 비용이 커서 무이자로 여러 개월 나눠 주기도 한다.

견적은 샘플체취와 레이져 봉합 포함 $485

 

마취하고 잇몸 열고 뼈를 니퍼로 조금씩 뜯어 냈다.

마취 포함 근 1시간동안 여덴티 긴장된 숨소리와 중간 중간 시술을 멈추고 핸드폰을 가져와 사진을 찍어어 대니  너무 걱정이 됐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뉴질랜드에서 제대로된 장비도 없고 경험도 없는 50대 여덴티가

제대로 봉합하기만을 바지 주머니가 찢어지도록 잡아 당기며 기다리는 일 뿐이었다.

 

한참을 봉합실을 가지고 씨름을 하다 끝내고 설명하기 시작한다.

뼈가 자라는 원인 그리고 통증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그런데 

그 뼈가 자란 주위로 뼈 조직이 무너져 있다.썩은 나무 처럼 건들이면 큰 조각이 

떨어져 나올 것 같아 그냥 빨리 덮었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당장 응급으로 구강 안면의 추천 넣어 주겠다고 한다.

오늘 한 일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고 다음 주 조직 검사가 나오는데로 

구강 안면의 볼 수 있게 해준다는데 상당히 심각해 보였다.

 

허리 수술에서 감염이 된 것인지.뭔 약을 잘못 먹은것인지,

.MRI ,CT등 방사능이 영향인지.

결론적으로 면역 시스템이 무너졌다고 한다.

 

다음 주 당장 피검사라도 해야겠다.

 

오세아니아에서 수술할 정도로 아프면 무조건 한국으로

가길 바란다.

 

허리 수술하고 하루만에 잘 됐다고 퇴원시키고 항생 ,진통제 주고 집에갈라고 떠미는데 

탈이 안나면 이상한 것 아닌가?

4년 간격으로 허리 수술하고 퓨전 수술하는 이가 있다.

영국에서 배관일하다 디스크가 터지고 나선 다른 일을 하는데 며칠 전에는 기침하다 수술한 부위가 또 터져

수술 기다린다고 한다. 정부에서 수입의 80%를 수술 끝나는 날까지 보조해 준다고 하는데

이게 뭔 개지랄인가.

가끔 워킹맨 클럽에서 만나면 죽기전에 허리에 수술 안한 디스크가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탄한다.

 

 

2019-9-25

오늘 이야기이다.

허리 퓨전을  ACC 에서 커버해 줄 것이라고 믿었던 

B씨는 거절 당했다.이유는 이미 수술한 상태라는 것이다.척추 어느부분애서 문제가 생겨도 같은 결과가 나올것이다.

ACC에서 비용을 대 주지 않는다면 일반 병원에서

순서를 기다려야한다. 수술하고 다음날 내보내는 시스템인데도 

최소 2년을 기다려야 한다.

말이 2년이지 병원에선 예약 날짜가 가까워지면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단다.

진통제 수 만개 먹으면서  수술 전까지 버텨야 한다.

 

그리고 내 턱은 실험실 결과 감염이다.

 

외부 감염으로 뼈와 티슈 조직이 감염되었다는데.

지난 3월 수술말고는 뼈에 감염될 수 있는 경로가 없는데...

다시 뼈와 잇몸을 떼어내 좀 더 검사를 해 보자고 한다.

정말 미친 새끼들 아닌가 무슨 머리카락도 아니고

잇몸 열고 턱뼈 뜯어 내는 걸  이 주동안 두 번이나 했는데

또 하자고 하다니. 지들이 뭔 짓을.하는지.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ACC는 쉽게 말해 국가에서 제공하는 보험 형식이다.

돈을 추가로 납부하고 업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은 단점으로 사람들이 사보험을 이용한다.

 

나이들어 믿을 건 정말 보험 뿐인 나 처럼 사보험에 많은 돈을 넣는 

사람들이.착각하는 것이.사보험이.있으면  몇 달만 기다리면 의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아니다.

보험이 100% 비용을 커버 한다해도 원하는 특정 의사가 없다면 공립으로 GP

추천 받아서  수년간 기다려야 한다.

공립 병원으로 가서 의사가 MRI를 원한다면 대기를 5개월 이상해야 한다.

나 보험 있는데 따로 추천 넣어 줄 수 있냐 물어보면 해줄 수 는.있다고 한다.

그런데 보험회사에서 거절한다고 한다.

사보험이.아무리.좋은.것이 있어도 공립에서 진찰을 시작하면 쓸모 없어진다.

무조건 공립 시스템으로 기다려야 한다.

 

최고 등급의 사보험이.커버하는 것은 

오직 외과적 수술과 약간의 검진뿐이다. 

매년 수술하지 않는 이상  이 나라에서 사보험은 정말 

최소 금액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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