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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REALLY?

아싸~~~싹쓸이~~~

이런 말을 써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해 보자면

고스톱 판쓸이 이 외에는 없는 것 같다.

 

뉴질랜드로 이민 온다는 오고 싶다는 젊은 사람들의 대부분들의

이유는 자신의 아이는 혹은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는

깨끗한 자연에서 마음껏 뒤놀며 자라게 하고 싶다라는 이유로 이민을

오고 싶다고 하는데, 현지 뉴스 혹은 내 글들을 본다면 전혀 그런 곳이 아님을 알게될 것이다.

그럼 넓은 뒷마당이 있는 집을 산다면 마음껏 뛰어 놀수 있을 거라 생각할 것이다.

분명 그럴것이지만 만약에 이런 일을 겪는다면 어떨까?

 

주변에 도둑들었다는 얘기는 너무 흔한 일이지만 오늘은 조금 특별해서 

얘기해 볼까한다.

 

반 병신된 남편 대신 오늘도 열일하는 마누라의 회사 동료의 이야기다.

 

 

두 아이와 60이 넘은 나이에 지난 주 뉴질랜드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나라 1위인 미국으로

가족 모두 환갑 기념 여행을 갔다고 한다. LA 동생네 집에서 일주일 가량 보내고

톰 브로들리에서 맥시코로 넘어가는 길에 공항에서  다른 동생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최소 700 제곱미터 대지에 지어진 100년 넘은 집을 수도 없이 페인트칠하고 

고치고 고치고또 고친 20,22,24

오래된 집을 허물고 70년대 부터 시작된 타운하우스 33

잔디 관리가 귀찮고 노년을 위해 돈 좀 남겨 보겼다는 24는 24A를 지어 돈을 벌었다.

 

한국 아파트에서 평생을 살아왔던 사람들은 대부분 22번이 드림하우스라고 한다. 그네도 사다놓고

사진에 보이다시피 트램플린도 가져다 놓고 

처음 자신들이 꿈꾸던 복지 국가에서 넓은 뒷마당에

아이들이 뛰어 노는...하지만 저 집에서 1년이 지나고 나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환갑 기념 여행 중 싹쓸린 집이 22번 같은 집이다.

독립된 대지에 지어진 오래된 집.

싹쓸이파들에겐 아주 손 쉬운 타겟이 된다.

현재 있지도 않은 방범 회사 스티커가 집 앞이나 창문에 덕지덕지 

붙어 있고,수 십년도 전에 사라진 동네 자율 방법 스티커라든지.

마찬가지로 수십년도 더 된 동작 감지기 알람.

 

새로운 비행기표를 사서 금요일 저녁에  뉴질랜드로 돌아 왔는데

차 2대, 가구, 옷, 신발 가전까지 주방 물건 빼고

입던 팬티부터 포장 이사 수준으로 싹 쓸어 갔다고 한다.

그런데 주변집에서 아무도 도둑인지 몰랐다고 한다.

그냥 이사 나가나보다 했다고 경찰에 대답 했다고 한다.

 

환갑 기념으로 싹쓸려 버린 그 집은 우리 사는 곳에서 200미터 옆에 위치하고 있다.

아주 높은 담장에 철로 만든 대문까지 있었지만

이사 트럭까지 몰고 들어가 싹 쓸어 갔다고 한다. 

가족 모두 정신적 충격이 크다고 한다. 회사에 전화해서 다음 달 병가 낼수 있는지

물어 봤다고 한다.

 

절대 소셜 미디어에 광고하지 말 것.

공항가는 길에 택시 집 앞으로 부르지 말 것.

귀중품은 세이프티 박스에 맡길 것.

주변에 이상한 인간들이 죽치고 앉아 있으면 꼭 사진 찍어 놓을 것.

집에 실시간 감시 카메라 설치 할 것.

 

뭐 이정도가 22번 주택에 살려면 기본으로 알아야 할 것이다.

경찰은 싹 털렸다는 보험 회사용 확인서만 줄 뿐이다.

 

살기 좋은 나라?

어느 나라???

 

며칠 후 도난 당한 차 중 한 대는 찾았다고 한다.

그리고 경찰이 주변 탐문 한 결과를 전했다고 한다.

도둑들의 싹쓸이 작업은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2미터 이상 높게 둘러 쌓인 담장이 그들의 범죄를

더욱 쉽게 만들었다고 한다.

옆집 사람은 밤에 소음을 들었지만 확인할 수 없어

그냥 뭐하나 생각했다고 한다.

문 앞에서.멈춰진 세탁기, 오래된 침대, 식탁 ,그릇 주방기구 빼고 입던 팬티부터 쓰던 화장품까지

보이는 대로 쓸어갔다고 한다.

 

보험 회사에서는 모든 도난물에 대한 영수증 혹은 사진을 요구

하였고 의류는 감가상각을 증명할 수 없으므로 보상에서

완전 제외되었다고 한다.

 

뉴질랜드에 산다면 꼭 필요한 보험 중 하나인 컨텐츠보험

한 번이라도 털린적이 있거나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정말.필요한지 의문을 갖게한다.

차라리 도둑도 안 가져갈 정도로 몽땅 조립식 혹은 최저가 상품으로 온 집을 꾸미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한 번털리고 정말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도 주변에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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