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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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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이 무너진 나라 뉴질랜드 +추가 반년전의 글인데 우체국 얘기 추가함. 뉴질랜드란 나라에 살면서 가장 기가 막힌 경우를 꼽으라면 모두다 같을 것이다. 원칙없는 사회 내가 생각하는 원칙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이유 바로 휴가 제도이다. 일년 정규직으로 근무 할 경우 20일의 유급 휴가 회사별로 다르지만 5년 ,10년 단위 장기 근속 포상 휴가 호주 같은 경우는 장기 근속 년에 따라 반 년치 연봉을 보너스로 주기도 한다. 이 원더풀한 휴가 제도가 어떻게 원칙 없는 사회를 만드는지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회사를 옮기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새 직장을 찾는 일이다 .그리고 면접을 보고 언제부터 일 할지 결정을 한 다음. 현 직장에 노티스를 주고 퇴사를 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때 모든 휴가 남은 것을 계산해서 쓴다. 노티..
문화적 차이? 지난 4월 대사관에 보낸 문서가 5개월 만에 되돌아 왔다. 이유를 생각해 보자. 서류를 봉투에 넣어 정말 찾기 힘든 우편 취급소를 찾아가 직원에게 직접 우표값을 주고 인계하였다. 그리고 3일 이내 도착할 것이라는 대답을 듣고 영수증을 받아 왔었다. 2년전 이던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최저 임금을 받고 자전거 타고 매일 수십 킬로미터를 달려 배달하는 사람들이 힘들어서 너무 많은 우편물들을 고의로 버리거나 혹은 집안에 묵혀 두었다가 쓰레기로 버리는 사례가 늘어나자 뉴질랜드도 다른 나라들처럼 작은 전기 카트를 수입해 절반 이상의 배달 인력을 해고 하였다. 그리고 우편물 배달을 1주에 한번으로 줄였다. 지들 말로는 일주일에 2회 이상이라고 하는데, 내가 사는 곳은 우체국 카트를 볼수 있는 날이 토요일 오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