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의료 시스템

뉴질랜드에서 무료 의료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확률

Really정말? 2019. 6. 7. 14:47

자 바로 어제의 일이다 

온 몸이 종합병원이라는 마누라의 말을

들으며 또 GP를 만나러 갔다. 2주 전에 예약해서

겨우 만날 수 있었던 젊고 새로운 여성 히피다.

전에 등의 상처를 연구해 보려고 하던 스페니쉬는

재계약에 실패하고 비자 만료로 자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한다.

의사도 전문의야 아니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GP도 비자 연장 못하면 돌아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어제는 좀 다른 이유에서 클리닉을 찾게 되었는데

지난 8 개월간 먹고 누워 지내다 보니 급격한 체중 증가와 함께

수면 무호흡 증상이 시작되어 슬립 닥터를 만났었다.

짐바브웨이에서 온 오리지날 인류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예약하고 한달 있다가 얼굴 보고 증상 설명하고,

한달 후 기계 빌려와서  집에서 혼자 선 연결하고 

밤새 불편해서 뒤척이다 다음 날 바로 기계 타이머 꺼지기 전에 반납하고

다시 또 한달 후 결과를 들으러 갔었다.

 

편균 시간당 26번 무호흡 증상이 데이터상 확인된다.

가장 좋은 것은 체증을 20kg정도 줄이는 것이고

CPAP머신을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좀 더 자세한 이유를 찾기 위해 안면 CT를 예약해

달라고 했다.

 

CPAP 머신의 부작용을 설명하면서 계속 먼저 써 보라고 하는데

기계는 빌려줄 수 있는데 마스크는 나 보고 사라고 하길래

얼마냐니 $300~500 이라고 했다.기계는 $1500정도 하고.

 

그래서 중국산  마스크 호스 가져다 끼워도 호환이되는

기계인지 물으니 자기에게서 사야만 기계를 빌려준다고 했다.

와~~정말 얼굴도 검은 놈이 속도 검었다.

 

더 들을 것도 없이 CT 찍는 날짜만 보내라고 하고 나왔다.

그리고 보험 회사에 전화해서 기계가 필요하다고 하니 

몸에 직접 서비스가 들어가는 것이 아닌 화학적, 기계적 부가물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서 보험 약관 100페이지 정도 되는 것을 마누라와 

나눠 정독하다 찾았다.

대장 내시경 정 먹는 장 청소약, CPAP기계 보험 적용 안된다.

 

그래서 GP에게 찾은 이유를 설명하니 운전하다 잠드냐?

무호흡 증상이 시간당 30회 이상은 되어야 공립 병원 의사에게

추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난 운전 중 졸지도 않고 횟수도 미달이라

대기 명단에 올릴 수 없다는 것이다.

무료 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면 운전 중 잠이든 걸 증명하거나

시간당 수면 무호흡 30회 이상이 되면 자신의 이름으로 

수면 클리닉 대기 명단에 올릴 수 있다고 한다.

 

기준이 보통, 위험, 초고위험으로 나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초고위험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예 대기 명단에 올릴 수도 없다는 것에

상당히 충격 받았다.

 

이렇게 GP는 공립 의료 서비스로 가는 길목을 지키는

영원한 파수꾼의 역할을 한다.

그 결과 뉴질랜드 전 지역 병원 응급실은 항상

대기 인원으로 가득찬다.

 

만약 GP 자신이 아프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작년 봄 무렵 정말.수준 낮은 소화기 의사의 강연에

초대되어 간 적이 있었다.어떻게 말을 저리도 못하는지 감탄할 정도로 심각한데

2시간 동안 기승전결 없이 떠들다 끝냈다.

 

난 그 후에 이어진 작은 파티에서 와인 한잔을 들고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와

미술품 구경을 했다.별 시덥지 않은 강연 내용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짐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마누라가 강연장 파티에서 문부츠를 신은 여자를

봤는지 물었다.불편한 몸을하고 그런 자리에 온 것이 신기해 기억하고 있다니

 

그 여자 오늘 자전거 타다가 발목이 이상해서 전문의 보고 MRI 찍고 인대가

늘어나서 반 기브스하고 보호용 문부츠까지.하고 저녁에 그 자리에 참석 했다는 것이다.

그 여자의 직업은 3대째 내려오는 GP.각 세대별로 의사가 3명 이상 이었다고 자랑하더란다.

 

뉴질랜드에서 ACC커버가 아닌 인대 늘어난 것으로 공공의료 시스템상 GP가 처방해 주는 크림 바르고

일주일 후 다시 찾아가 아직도 아프다 징징.대면 최소 3개월 후 X ray잡아주고,

방사선사의 판단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6개월 후 볼수 있는 전문의 예약이 들어간다.

전문의 만나면 최소 6개월 기다리는 MRI, 그리고 기약 없는 다음 이 모든  과정을 불과 서너 시간만에 끝낼 수 있었다는데 놀랐던 기억이.있다.

 

ACC는 조금 다른 프로세스지만 GP의 결정 따라 달라지므로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