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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살기 좋은 나라의 갑질

뉴질랜드에는 가전, 가구등을 취급하는 3개의 대형 회사가   체인 형식으로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팔고 있는 제품들이야 다른 수입품들과 마찬가지로 

호주의 전자 제품 재고품이나 오래된 가구, 저품질 최저가의

물건을 수입하여 아주 비싼 가격에 팝니다.


작년 한국에서 택시 기사님과 얘기를 하다가 뉴질랜드 얘기가

나오니 선진국이라 부럽다  얘기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당연히 부정하였지만 한국에서는 무슨 근거로 

선진국이라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진국들은 유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 뉴질랜드에 왔을 때 일자리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민 전 모든 추천서와 증명을  가져 왔으나

아무 곳에서도 받아 주지 않았습니다.

경력이 너무 많아 월급을 맞춰 줄 수 없다가

회사의 이유 였지만 사실인지는 ...


그래서 가장 처음으로 일자리를 찾은 것이 현지인들도 

꺼리는 정육 공장 이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은 출옥 예정자 반 일반인 반으로 

이른 새벽에 출근하여 100분 일하고 20분 휴식으로 8시간을 

채웁니다.일이 힘들기는 하였지만 휴식 시간을

생각하면 그나마 할만 했는데.


일을 하다가 보면 정확히 퇴근 시간을 맟춰 퇴근이 안 된다는거죠.

매일 15~ 20분 늦게 퇴근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월급 명세서를 받았을 때 놀랐습니다.

분명 작업장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클락킹을 했는데

정확히 하루 8시간 일 한 것으로 계산해서 주급이 지급 되었습니다.


돈 관리하는 애한테 가서 물었습니다.

돈 덜 들어 왔다.자기는 모르고 클락킹 기계 담당하는 

애를 알려줍니다. 그 애한테 물으니 기계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 누가 이 문제를 나에게 설명해 줄 수 있냐고  물으니

본사 전화 번호 주고 누구 찾아서 물어 보라고 합니다.

이 나라애들 책임 지는 것 정말 싫어 합니다.


여기 저기 들쑤셔 알아낸 결과 모든 클락킹 시간은 

30분 단위로 끊어서 계산 한다는 겁니다.

그 날 8시간 29분 일 했다고 하면 29분은

계산 안 한다는 겁니다.

59분 일 더하면 30분만 더 계산 하는 식이죠.


몇 달 더하다 인종 차별 당한다고 느끼면서 그만 두었습니다.

마지막 날  매니저와 얘기하며 안 사실이지만 돈 들어오는 것으로 따진건

냉장고에서 일하는 애들 중 제가 처음이 었다는 겁니다.

알고 있었을 텐데 왜 아무도 말하지 않았는지..


저 위의 큰 회사는 최소 15년 동안 매일 아침 직원 조회를

15분 정도를 하고 이를 월급에 계산하지 않아 뉴스에 오른 것 입니다.

힘 없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을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유린하는것은

뉴질랜드도 다른 나라와 같지만



하나 더 특별한 것이 회사는 매년 직원의

월급을 올려 줄 이유가 없다라는 내용이 정부의 고용자 가이드에 있습니다.

마음에 들면 올려주고 아니면 직원이 그만 둘 때까지

몇 년이고 같은 월급으로 지급합니다.

단 최저 임금 이상 지급 조건.


현재 위 사건을 시발점으로 이러한 임금 불만 문제들 수 백건이 뉴질랜드 전역에서 

정부에 조사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